전치사를 정복하면 영어가 쉬워진다.
전치사가 중요한 이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이 전치사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건 바로 문장의 길이 때문입니다.
문장의 길이가 길어지면
해석도, 문장 분석도 어려워지기 마련인데
그걸 해결해주는 것이 전치사거든요.
전치사 + 명사
to 부정사를 제외하면 전치사 뒤에는
무조건 명사가 옵니다.
그리고 '전치사 + 명사'는 부사구이기도 하죠.
감이 왔나요?
맞아요.
부사는 해석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문장의 구조에는 영향력이 없어요.
빼고 가도 된다는 말이죠.
'전치사 + 명사'도 부사기 때문에 빼고가도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전치사 + 명사'만 빼도 문장이 홀쭉해진다는 사실.
그럼 이제 기본적인 전치사를 알아봐야겠죠?
전치사는 주로 시간과 장소를 나타냅니다.
그중에서 범위에 대한걸 알아볼까요?
'on'은 딱 거기에.
'at'은 그 정도에.
'in'은 그 안에.
'around'는 주위에.
8시를 기준으로 해보면
on 8 o'clock → 정각 8시에
at 8 o'clock → 8시 정도에.
in 8 o'clock → 8시 안에.
around 8 o'clock → 8시쯤에.
이 정도의 느낌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before ~ : ~ 이전에
after ~ : ~ 이후에
during ~ : ~ 동안
for ~ : ~ 동안
during ~ 과 for ~ 의 차이
'for'는 걸린 시간
그래서 뒤에 숫자가 오는 경우가 많아요.
'during'은 특정 기간이나 행사
during class → 수업시간동안
for 뒤에 시간이 오지 않으면?
'~ 때문에, ~ 을 위해' 정도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For what? → 뭐 때문에?, 뭘 위해서?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짝을 지어 외우면
외우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워요.
손에 손 잡고.
이제 시작해볼까요?
from과 to
'from'은 시작점, 기원을 말해요.
Where are you from?
(어디서 오셨나요?)
당신의 근원은 어디인가요?
즉, 어디 출신(나라, 지역)인지 물어보는 겁니다.
'to'는 도착점을 말해요.
I go to school.
(나는 학교에 간다.)
학교라는 도착 지점(목적지)을 보여줘요.
물론 시간에도 적용이 된답니다.
from 5 o'clock to 7 o'clock
(5시부터 7시까지)
이 경우에 o'clock은 생략해도 뜻이 통합니다.
→ from 5 to 7
between과 among
둘 모두 '~ 사이(중)에'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몇 개 사이냐는 거죠.
둘 사이면 'between'.
Did you watch the match between Korea and Japan?
(너 한국과 일본 사이의 경기 봤어?)
셋 이상의 사이이면 'among'.
Who is your favorite among Korean Idols?
(한국 아이돌 중에 누가 제일 좋아?)
over와 under
보통 'over'는 '~ 넘어'로 해석되고,
'under'는 '~ 아래에'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누군가가 억지로 끼워맞춘 의미를
그대로 외우는 걸 권장하지 않습니다.
느낌만 아는 것으로 충분하고 그게 오히려 더 좋습니다.
'I love you.'를 사랑해라고 듣지 굳이 해석하지 않는 것과 같아요.
언어는 그냥 알면 됩니다.
그럼 'ove'r와 'under'는 어떤 느낌일까요?
'over'는 기준점에서 넘어간 걸 말하고,
'under'는 기준점 아래에 있는 걸 말해요.
수학으로 말해보면
'over'는 '초과' 개념이고, 'under'는 '미만' 개념이죠.
Turn over your answer sheets.
(답안지를 뒤집어라.)
돌리다가 너무 돌려서 뒤집어진 겁니다.
Available for children under 5 years of age.
(5세 미만의 어린이 이용 가능.)
5세라는 기준 아래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under'는 조금 다르게도 사용됩니다.
People can not work under these circumstances.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일할 수 없다.)
이렇게 상황이나 조건 아래에 있을 때도 사용하죠.
above와 below
위치상 기준점의 위와 아래를 나타낼 때는
'above'와 'below'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bove : ~ 위에
below : ~ 아래에
The water came above our knees.
(물이 우리 무릎 위로 올라왔다.)
The house is below the bridge.
(집이 다리 아래 쪽에 있다.)
up과 down
이건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냥 'up'은 '~위로', 'down'은 '~아래로'라고 생각하세요.
He went up the hill.
(그는 언덕을 올라갔다.)
위로 갔다 → 올라갔다
He went down the hill.
(그는 언덕을 내려갔다.)
아래로 갔다 → 내려갔다
beside, behind, beyond
beside : ~ 옆에
behind : ~ 뒤에
beyond : ~ 너머에
기본적인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위치를 나타낼 때는 그냥 이런 의미로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음과 같은 느낌으로도 사용합니다.
beside : ~ 옆에 → 옆으로 빠져 있다.
He always wastes time by talking about thing that are beside the point.
(그는 항상 요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해서 시간을 낭비한다.)
beside the point → 요점 옆으로 빠져 있는 → 요점에서 벗어난
behind : ~ 뒤에 → 뒤에 (처져, 남아) 있다.
He is behind the rest of the class in learning.
(그는 반의 다른 학생들보다 학습이 처져 있다.)
behind the rest of the class → 반의 다른 학생들 뒤에
→ 반의 다른 학생들 (뒤로 처져, 뒤에 남아) 있다.
beyond : ~ 너머에 → 범위를 넘어선다.
He has gone far beyond me in working.
(일에 있어서 그는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
beyond me → 내 너머에 있다.
with와 without
이 둘의 차이는 소유의 개념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with : ~ 와 함께(~ 을 가지고 = 소유)
I walk with a friend.
(나는 친구와 함께 걷는다.)
Write love with a pencil
(사랑은 연필로[을 가지고] 써라.)
without : ~ 없이(~ 을 제외하고 = 무소유)
Don’t go without me.
(나 없이[제외하고] 가지 마.)
along과 across
크게 의미변화가 없는 전치사입니다.
의미 그대로 기억하세요.
along : ~ 을 따라가다.
They walked along the road.
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었다.
across : ~ 을 가로질러 가다.
They walked across the road.
그들은 그 길을 가로질러 걸었다.
by와 until
둘 모두 '~ 까지'라는 의미로 기한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하지만 같을 리는 없겠죠?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 언제까지 끝내야 한다는 개념
She promised me to be back by ten o’clock.
(그녀는 나에게 10시까지 돌아오기로 약속했다.)
until : 언제까지 행동을 반복할 거라는 개념
He is studying until now.
(그는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다.)
by의 다른 용법
'by'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지 않나요?
네, 바로 수동태입니다.
이때는 '~ 에 의해서'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The book was written by my father.
(그 책은 나의 아버지에 의해 쓰여졌다.)
그 다음으로 자주 쓰이는 경우가 교통수단입니다.
by + 교통수단 : ~ 로
I toured the city by bus.
(나는 버스로 시내를 관광했다.)
여기 구역이 하나 있습니다.
이 구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전치사가 달라집니다.
안을 향해 들어가면 into.
밖을 향해 나가면 out of.
통과하면 through.
Go into the room.
(그 방으로 들어가라.)
Get out of the room.
(그 방에서 나와라.)
Go through the room.
(그 방을 지나가라.)
like부터 알아볼까요?
동사로는 '좋아하다'란 뜻이고
전치사로는 '~ 처럼'이란 뜻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다 알고 있죠?
She is beautiful like Elsa.
(그녀는 엘사처럼 아름답다.)
about
'~ 에 대하여'라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고, 여러 동사와 잘 어울립니다.
They talked about the movie.
(그들은 그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against
'~ 에 맞서서, 대항해서'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We fought against terrorism.
(우리는 테러리즘에 맞서 싸웠다.)
가끔 해석이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맞서다'라는 말에 맞춰 생각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The evidence is against him.
(그 증거는 그에게 불리하다.)
against him → 그에게 맞선다, 대항한다.
→ 그의 반대편에 있다. → 그에게 불리하다.
'불리하다'란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겠죠?
그런데 이걸 언제 추리하냐고요?
굳이 추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증거는 그에게 맞선다.'라고 해석해도
전체적인 의미에 변화는 없으니까요.
of
'of'는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것이 '명사 of 명사'죠.
'A of B' = 'B중의 A'
A가 B에 포함됩니다.
두 번째로는 수량을 나타내는 말과 합쳐질 때입니다.
a number of, a lot of, many of ~ : 많은 ~
some of, a few of, a little of ~ : 몇몇의 ~, 조금의 ~
여기서 잠깐!
'the number of'는 뭔가요? 하는 사람 있죠?
이건 그냥 '명사 of 명사'에 해당합니다.
a number of tickets : 많은 티켓들
tickets → 복수 명사를 사용합니다.
많으니까.
the number of ticket : 티켓의 수
ticket → 단수 명사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티켓은 종류를 나타내죠.
마지막으로 '동사 + of'입니다.
'자동사, be동사 + 명사, be동사 + 형용사'는 뒤에
명사가 올 수 없습니다.
목적어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위 경우, 뒤에 명사가 오려면 사이에
전치사가 필요합니다.
'전치사 + 명사'의 형태가 되어 부사로 취급되니
문장의 구조에 영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전치사가
바로 'of'입니다.
'자동사, be동사 + 명사, be동사 + 형용사' + of
의 형태가 되는데 이걸 보통 숙어라고 부르죠.
take care of ~ : ~ 을 돌보다.
be afraid of ~ : ~ 을 두려워하다.
총 34개의 전치사를 소개했습니다.
빠진 것도 많고
부족한 설명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의도된 것이랍니다.
많은 학생들이 하나를 너무 깊게 공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전치사도 검색하거나 사전을 찾아보면
여러 가지의 용법과 의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걸 다 알 필요가 있을까요?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헛갈리는 겁니다.
양이 많아서 공부할 엄두도 나지 않는 거구요.
그래서!!!
자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자주 사용되는 용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욕심을 내서
너무 많은 걸 전달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여기 소개한 정도만으로도
전치사는 90%이상 커버되리라고 자신합니다.
나머지는 어떻게 하냐고요?
언어는 사용하면서 알아가는 겁니다.
그게 가장 효율적이죠.
나머지 10%는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공부하면 됩니다.
그러는 사이 부쩍 실력이 늘 겁니다.
문법을 완벽히 하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언어는 사용하면서 알아가는 겁니다.
문법은 쉽고 자주 쓰이는 90%만 하고
바로 언어 현장으로 뛰어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