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여러 번 지원할 수 있나요?
전형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에는 전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크게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이 있고, 거기서 다시 세부적으로 나누어 집니다. 대학교마다 다양한 전형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 원서는 바로 이 전형을 기준으로 합니다.
우선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같은 대학에 여러 번 지원이 가능한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내신 성적으로 지원하는 수시에서는 모두 여섯 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지는데, 여섯 번의 기회를 모두 하나의 대학에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이 중요한 학과는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여러 번 지원해서 교수들 눈에 드는 작전을 짜기도 합니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여러 번 지원이 된다는 말인가요?
물론입니다.
간혹 오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대학에 원서를 넣을 때 학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학에 원서를 넣을 때 기준이 되는 것은 오로지 전형입니다.
전형만 다르다면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 여섯 번의 기회를 모두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여섯 번의 기회를 그렇게 모두 써버리기에는 12년 동안의 공부가 아깝지 않은가요?
현실적으로는 세 번 정도가 최대
이론상으로는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 여섯 번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학교에 세 번 이상의 전형이 한 개인에게 적용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꼭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가 있는 학생이라면 괜히 이곳저곳 쓰기보다는 원하는 두세 곳 정도에 모든 것을 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성적이 합격에 가까울 때를 전제한 것입니다.
합격을 해도 가지 않을 대학에 지원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동은 없습니다.
반수를 하겠다고요?
그렇다면 그냥 재수를 하는 것이 훨씬 합격률이 높습니다.
어정쩡하게 발을 걸치고 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성적에 대학을 맞춰서 가지도 않을 대학을 이리저리 지원하기보다 대학에 진학해서 정말 끝까지 다니면서 공부할 것인지부터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닙니다.
한 단계 높은 대학을 위해 1년을 사용하는 것보다 대학에 가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1년이 더 가치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대학이 인생의 성공을 결정짓는 종착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